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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가운데)이 지난 달 7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실장은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달 26일 공적 판매 조치가 시행된 이후부터는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물건은 없었다"며 "고시상으로는 10% 이내로 수출을 제한했지만 실제 통관 과정에서 여러 가지 딜레이를 시킨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실장은 "우리가 급하기 때문에 지난달 26일부터는 정말로 수출이 금지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실 우리나라에선 31번 환자가 나오기 전에는 사실 그 당시에는 길거리에선 마스크를 쓰는 분들이 줄어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중국에 마스크를 퍼줬다는 의혹에 관해 "지금 중국에 있는 우리 기업들과 근로자들, 교민들이 상당수 있다"며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주셔야 하는데 의도적으로 한국 정부가 퍼줬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만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실장은 "사실 코로나19 사태 초반부에 우리가 가장 걱정했던 것 중 하나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부품 중 하나인 와이어 하네스가 부족했던 것인데,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이었다"며 "그래서 정부가 먼저 중국의 부품 공장에 필요한 마스크를 보냈고 그 부품 공장이 조기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정부의 조기 대처가 현대자동차의 조기 가동도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런 사정들이 있었는데 무조건 퍼주기라고 비난받는 건 너무 아쉬운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마스크는 사실상 건강한 사람에게는 필수가 아니지만 이미 국내에는 불안감이 형성돼 정부에서는 일주일에 한 사람당 2장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운 것"이라며 "서양에서도 사실 마스크를 쓰는 경우는 아픈 사람이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 것을 표시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의료진처럼 오염 가능성이 높거나 기저질환 환자, 노약자 등이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주셔야 정작 필요하신 분들이 사용할 수 있다"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600만장이었던 1일 생산량을 한 달 만에 두 배로 올렸지만 5000여 만명이 하루에 1장씩 쓰는 것은 산술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실장은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마스크 5부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시스템으로 모든 약국과 병원을 다 연결돼 있어 입력만 하면 누가 무슨 약을 얼마만큼 샀는지 다 확인되는데 이 방법을 마스크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이 비슷한 시스템을 대만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대만의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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