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법 부결, 심재철 "의도적 `먹튀`"…이인영 "유감이지만 기획은 아냐"

↑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인터넷은행법 부결 사태에 관해 6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은행법) 개정안 부결 사태에 관해 "결론적으로 약속이 안 지켜지게 된 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됐다"고 미래통합당을 향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열린 본회의에서 인터넷은행법이 부결됐는데 그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지게 된 것은 죄송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후덕 민주당, 김한표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회동 후 했던 브리핑에서 "이 원내대표가 인터넷은행법 부결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법안을 다음 회기에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실천인 셈이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제기한 '의도적 기획'이라는 의혹에 관해서는 부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에서는 '민주당의 먹튀다' 혹은 '의도적인 기획'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어제 인터넷은행법이 부결된 것은 개개인의 자유로운 소신 투표가 만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 임기가 끝나면 한 번 더 새로운 회기가 시작될텐데 이때 원래의 정신대로 하겠다"며 "통합당은 대승적으로 오늘 국회 정상화에 나서 선거구 획정 방안 등 처리해야할 것들에 최종 협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여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심 원내대표는 "인터넷은행법안 통과는 여야 간 약속이었고, 약속은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파기해버려 '먹튀'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자기들이 원하는 건 통과시키고 나머지는 포기시켜버린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심 원내대표는 "어제 정해져있던 법안의 순서도 갑자기 바뀌었는데 왜 이렇게 상황이 됐는지 오늘 추가적으로 확인을 할 것"이라며 "지금 이렇게 순서까지 본희의 직전에 뒤집히는 것은 뭔가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