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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 출처=연합 뉴스] |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선 약사들은 마스크 5부제로 신분을 확인하느라 조제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불만"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 대책을 발표한 날 마스크 업체 한 곳은 손실을 감수할 수 없다며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마스크를 구하려는 국민도, 마스크 업체도 대란 앞에 지쳐만 간다"며 "정부는 우리 당이 제안한 특별공급 방식을 시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극 검토해 마스크 대란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업체와 계약해 마스크를 일괄구매한 뒤 행정망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분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나라가 100개국에 달했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퇴짜맞는 현실에 국민들은 참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일본이 한국인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호주도 어제 저녁부터 입국을 일주일 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리아 포비아 추세를 보면 곧 미국도 동참할지 모르겠다"면서 "미국까지 한국인 입국을 막을 경우 그 피해를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입국금지에 대해 '방역 능력이 없는 후진국의 투박한 조치'라고 말했다"며 "그럼 일본과 호주도 방역 능력 없는 후진국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그 나라들은 외교보다 방역과 자국민 생명이 우선이라고 외친다"며 "우리만 중국 눈치를 보느라고 문을 열다가 전 세계에서 왕따 당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다른 나라 방역 정책에 대해 능력이 있다 없다 운운하며 뒷북 대응할 게 아니다"며 "가능한 외교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북한에 약점이 잡혔냐"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왜 이렇게 북한에 안달나 있냐"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허황된 김정은 짝사랑에 매달리지 말고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정책을 추구해라"며 "할 말 제대로 하는 정부가 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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