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수급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한 이후 여권 지도부에서도 송구하다는 입장 표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직접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 줄을 서면서 정부의 마스크 대책을 비판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정청 주요 인사들이 마스크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줄줄이 사과했습니다.
마스크 하나를 세 번씩 쓴다고 말해 논란을 샀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고개를 숙였고,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께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는 모습을 보며 송구하기 짝이 없습니다.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보완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 "최대한 생산을 늘리고 가수요를 줄이고 무엇보다 공적 유통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마스크 대란을 의식한 듯, 며칠 전만해도 전원 마스크를 썼던 것과는 달리 오늘(4일) 회의에선 한 명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신천지 수사와 관련해선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검찰이 경찰의 신천지 대구본부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반려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죠. 매우 이례적이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정부의 마스크 수급난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직접 마스크를 받기 위해 대기 줄을 선 황 대표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다"며 "오랜 기다림 끝에 번호표만 받았다"는 말로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