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아들, 상식 밖의 막말" vs "정쟁은 나중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의사 아들 이모씨의 실언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기 이전인 지난 2월 14일에 방송된 것이긴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상식 밖의 막말"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힘겹게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철부지 의사가 한 막말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물론 병마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이 들으면 피눈물이 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공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총리는 아들의 막말에 대해 당장 사과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하는 게 참 행복했다는 이 전 총리는 코로나19 선제 대응에 실패한 책임이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 씨는 앞서 한 의학 전문 유튜브 방송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고 가벼운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측은 "엄혹한 시기에 이 문제가 더이상 정쟁이 되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께서 이 점을 고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쟁은 이 시기가 지나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