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 경선에서 전남 나주·화순의 손금주 후보와 경기 부천 오정의 정은혜 후보 등 현역 의원 2명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ARS(자동응답) 여론조사로 진행된 4차 경선 지역 13곳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나주·화순에서는 신정훈 후보가 초선 현역인 손금주 후보와 농협중앙회장 출신의 김병원 후보를 모두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원혜영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다가 경선지역으로 전환된 부천 오정에서는 서영석 후보가 비례대표 현역인 정은혜 후보와 부천시장 출신의 김만수 후보를 제치고 경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외 다른 경선 지역 현역 의원들은 모두 승리했습니다.
서울 노원갑 현역인 고용진 후보는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 유송화 후보를 이겼습니다.
서울 동작갑 현역 김병기 후보와 경기 남양주갑 현역 조응천 후보는 나란히 '3인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경기 안양 동안을 이재정 후보,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후보도 '현역 프리미엄'을 증명하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특히 이재정 후보는 본선에서 미래통합당 5선 의원인 심재철 원내대표와 맞붙게 됐습니다.
서울 강북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후보가 청와대 문화비서관 출신인 남요원 후보, 코레일 사장 출신인 오영식 후보를 꺾었습니다.
광주 광산갑에서는 이석형 후보가, 경기 동두천·연천에서는 서동욱 후보가,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정정순 후보가 각각 승리했습니다.
또한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김승남 후보, 경남 창원 의창의 김기운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결과에 이의가 있는 후보는 민주당 홈페이지 경선 결과 게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재심위원회 재심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날 결과가 발표된 4차 경선 지역 중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에 따라 선거구 조정이 예상되는 지역이 3곳 포함됐습니다.
획정안에 따르면 노원은 갑·을·병 3개 선거구에서 2개 선거구로 통합되고, 전남 나주·화순, 영암·무안·신안 역시 통합·조정됩니다.
최운열 위원장은 "오늘 갑자기 획정위에서 안을 발표하는 바람에 약간 혼선이 있었다"
최 위원장은 "획정위 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아마 거기에 맞게 재경선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