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일 서울 서초갑에 윤희숙 KDI 국제대학원 교수를, 은평을에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공천 확정했다. 한때 탈락설이 돌았던 배현진 전 MBC앵커는 송파을에 기사회생했다.
이날 발표에는 안철수계 출신 통합당 인사들의 첫 공천지역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안철수계'로 국민의당에서 통합당에 합류한 문병호 전 의원은 영등포갑에 단수추천됐다. '안철수의 입' 김철근 정치평론가도 강서병 경선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진행된 TK지역 공천 면접에 이어 회의를 열어 서울 8개 지역구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혜훈 의원이 컷오프된 서초갑에는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우선추천했다.
인천부평을에서 17대, 19대 각각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문병호 전 의원은 '험지' 영등포갑에 단수추천됐다. 옛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 전 의원은 앞서 두차례 현역을 지낸 인천부평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 지역이 정유섭 의원과 유제홍 대한민국 젊은보수 대표의 경선지역으로 선정되며 사실상 컷오프됐다.
'안철수의 입'으로 불리던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서울 강서병에서 이종철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안철수 대표와 8년을 함께했지만 더이상 자리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며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컷오프설이 돌던 배현진 전 MBC 앵커는 서울 송파을에 단수추천됐다. 친문핵심으로 4선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송파을 지역은 한때 김은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 차출설이 돌며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유한국당 출신 인사들을 역
한편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는 강동갑, 이재영 전 의원은 강동을에 각각 단수공천됐다. 마포을은 경선지역으로 분류돼 김성동 전 의원, 김철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이 후보자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이게 됐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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