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들이 국내 인터넷 여론을 정부에 유리하게 조작하고 있다는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에 대해 청와대가 2일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합니다'라는 청원 게시판에서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해보니 96.8%가 국내였고, 미국은 1%, 중국은 0.02%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한해동안 게시판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해도 중국 접속 비중은 월평균 0.1% 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중국 측에서 접속이 낮으면 낮았지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2월 한달 동안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해보면 ▲한국 96.6% ▲베트남 0.6% ▲미국 0.5% ▲일본 0.3% ▲중국 0.06% 였다고 밝혔다. 특별히 중국 측에서 접속이 늘어났다고 볼 정황이 없다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일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경계령을 내렸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경북도립 포항의료원 간호사 16명이 사직한 것과 관련, 사직 배경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유포됐다고 반박했다. 일부 언론은 이들이 지쳐서 사직하거나 무단결근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들은 원래부터 사직이 예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자 사직을 미루면서 2월 29일까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셨던 분들이 무단 결근을 하고, 진단 사직한 것처럼 매도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직을 미루면서 현장을 지켰던 분
윤 부대변인은 "비상한 상황에서 국민에게 사실이 아닌 일이 전달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며 "지금은 긍정의 바이러스를 통해서 비상한 상황을 해쳐나갈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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