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코로나 19 대책 및 문재인 대통령 하야추천' 제목의 청원에 동의한 서명 숫자는 2일 오후 1시25분 기준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자신을 경기도 소재 일반고 3학년이라고 밝힌 이 청원자는 "이번 사태에서 정부의 늦장 대응과 깊은 중화사상을 가진 정부에 의해 국제적으론 망신을 당하고 있고, 국내적으론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저는 이런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는 말과 함께 대응책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여름방학을 미리 이용해 현 시점에서 약 3~4주 동안 전국에 있는 초중고교의 개학을 미뤄달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대통령께서는 현재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친구들이 몇이나 되리라 생각하느냐"며 "저희 학교에서는 봄방학 전 개학 당일에, 마스크를 못 구한 친구들도 있었고 미세입자도 못 막아주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친구들 또한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교통수단을 타고 같은 급식을 먹고 같은 화장실을 쓰고 같은 물품을 사용하는 학교 내에서 감염자가 나온다면 학교 학생뿐 아니라 학생의 부모님, 학원, 학원 내 다른 학생 등 3차, 4차, 5차 감염이 속출하게 된다"며 "수업 일수고 대학이고 일단 살고 봐야 하지 않겠나"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코로나19 환자를 관리하는 병원체를 지정해 자가격리하다 죽는 사례가 없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이어 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하야를 요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 사태 진정 후 하야해달라"며 "3년동안 정말 씁쓸했다. 우리 국민 손으로 직접 탄핵한 대통령보다 다시 뽑은 대통령이 국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이 야간 자율학습 때 죽어라 공부하고 집 와서 기사들 읽으면서 이 나라가 성하지 않겠구나란 생각 정말 많이 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갖다 바쳤다는 마스크와 방호복. 우리 국민들은 커녕 당장 이 사태의 최전방에 나가 환자들과 함께 싸우는 의료진
그는 "자라나는 저와 같은 청소년에게 좋은 본보기는 안 되시는 것 같다"며 "국민 여러분 동참해달라. 부디 (대통령의) 현명한 답변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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