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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전 수석대변인(좌), 공지영 작가(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전국 분포도'와 '2018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현황도'를 공개했다. 두 개 게시물과 함께 "투표를 잘합시다"라고 전했다. 공 작가는 어떤 의도로 이러한 게시물을 올렸는지 설명하지 않았으나, 온라인상에서는 '대구 비하' 또는 '대구 갈라치기' 등 지역갈등 조장으로 보는 시선이 팽배했다. 2일(0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 4212명 중 3705명의 확진자를 기록 중인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지방선거 때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시장·경북도지사를 배출했다.
공 작가가 올린 게시물에 야권은 공 작가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야권 인사인 유시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부회장(전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2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분명 민주당 내 이인영 원내대표라든가 김부겸 의원은 '대구 비하 발언 자제'를 여권 지지층에게 당부한 것으로 아는데 잘 안 먹히는 모양새"라며 "그도 그럴 것이 홍익표 전 수석대변인은 '대구봉쇄'를 운운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칫 제2의 대구신천지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지 않았나"라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진정성 있게 수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권 인사들의 '대구 갈라치기' 발언이 계속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진보 지식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역시 공 작가가 대구 비하 게시물을 올린 다음날 SNS를 통해 "(공 작가의 해당 게시물을 공개하며) 드디어 미쳤다"며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이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라고 꼬집었다.
지역비하 논란이 들끓자 민주당 내 대구지역(수성갑) 국회의원인 김부겸 의원은 지난달 20일 SNS를 통해 "일각에서 '대구 봉쇄'를 운운하는데 절대 안 된다"며 "대구가 하루빨리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지 혹시라도 위축시킬 수 있는 말은 참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지난달 26일 고위당정협의회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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