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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주 공관위가 저의 5·18 발언을 문제삼아 경선도 없이 컷오프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수차례 사과했고 당의 징계도 받았다"며 "고발 수사를 통해 사법 당국에서 지난 1월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희생자 분들에게 지금도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역사적 가치를 앞세우며 검증 소홀 비판에 대한 자물쇠를 채우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문화가 아니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여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시킨다면 누가 당에 충성하고 누가 투쟁에 앞장서겠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게 야당의 가치 덕목이냐"며 "독립된 공관위는 누구의 로비에도 흔들리지 말고 공천하라고 독립성이 부여된 것이지 당 철학 상관없이 독단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당내에선 사라진 특정 계파 죽이기에 나섰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며 "중도 보수 통합에 관여한 외부 인사들이 성골, 진골인 듯 행세하고 어려움을 감수하고 아스팔트 광장에서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은 6두품 하호처럼 내쳐진다고 하소연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킨 청년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경선 기회를 박탈당하고, 퓨처메이커라는 청년층들은 험지에 출마시킨다"면서 "정작 다선 고령자에게는 당선이 유력한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저버리고 통합과 혁신의 반대로 간다면 국민이 더 이상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를 분열과 파멸로 이끄는 게 아닌지 자성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최고위원은 "저는 최고위에 공직 후보자 추천안이 상정되면 결정 사유와 근거 등 구체적인 자료 요구와 함께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며 "당원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직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김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공관위는 공관위 나름의 기준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모든 것들이 모든 분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대표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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