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구입에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개선책을 빨리 만들라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지시했습니다.
또, 계획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3.1절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며 "단합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5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기념식은 1920년 3.1운동 1주년을 기념해 만세운동이 펼쳐졌던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참석자는 지난해 1만 명에서 크게 감소한 50여 명으로 제한됐고 발열체크와 함께 악수와 박수는 최소화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올해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는 홍범도 장군의 선창에 따라 만세를 삼창했습니다.
▶ 인터뷰 : 홍범도 장군(인공지능 기술 재현)
- "우리 모두가 대한독립군입니다. 우리는 지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의 단합 정신으로 국난을 극복하자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대구·경북을 5차례나 언급한 문 대통령은 선별진료소와 병상 확보 등을 통해 바이러스의 기세를 꼭 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예년보다 분량이 줄어든 대일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만들자"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과 보건 분야 공동협력을 해야 할 때라며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자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