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우파를 표방하는 한국경제당이 오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창당을 선언한다. 한국경제당에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 공천 방침에 따라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들이 통합당을 탈당한 뒤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당 핵심 관계자는 1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오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당의 총선 1호 공약을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당'으로 정하고, 지지 단체들과 함께 구체적인 공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월 3일 창당을 선언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산층'인 소득 3분위 계층을 되살리자는 취지"라며 ""경제·국익·민생을 당의 최우선 가치로, 중산층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주축이 돼 합쳐진 미래통합당에 대해 "진정한 통합이라기 보다는 다른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당 정체성과 관련해 "진정한 통합을 이루지 못하는 통합당에 불만을 갖고 있는 중도 우파 유권자들을 위한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권을 심판하자는 반문(反문재인) 정당인 동시에 통합당 중심 보수 통합에도 반대하는 성격을 지닌 셈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경제 분야에 최적화된 인재를 영입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에서도 후보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당은 이번 총선에서 고정기호를 받을 수 있는 지역구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해 선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TK(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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