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면, 여당은 황교안 대표가 신천지를 두둔했다고 역공을 벌이고 있는데요.
논란을 의식한 듯 황 대표는 어제 대구를 긴급 방문했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신천지와 관련해 "특정 집단에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지난 24일)
- "특정 교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제가 적절치 않고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하겠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래통합당은 신천지 편이냐고 직격탄을 날리는 등 여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6일)
-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신천지에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비판 속에 취임 1주년을 맞은 황 대표는 대구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막상 와보니까 너무 대구 시민 여러분들 힘드신 사실을 목도할 수가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없고 상점들은 다 문을 닫고 있고…."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을 신천지 탓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회피성 나쁜정치"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