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26일) "경제 폭망, 외교 고립, 북핵 노예, 코로나 창궐 등 어느 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선거가 본격화 되고 바람몰이가 시작되면 그 양상은 판이하게 바뀔 것"이라며 "경남 양산을 선거는 제가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목구어는 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경남 `양산을`을 고수하는 홍 전 대표는 "양산을은 부산·울산·경남의 접경지로 삼국지의 형주에 해당되는 요충지"라며 "그래서 양산을 승부가 부·울·경 선거 40석의 향방을 결정하는 전략 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 의원이 먼저 싸움을 걸어 놓고 이제 와서 양산의 미래를 두고 토론하자고 제안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 봤다"며 "국회의원은 나라의 미래를 먼저 논하고 지역의 미래를 말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어제 KBS 여론조사에서도 제가 김 후보에게 현재 7%가량 지고 있고, 당 지지도도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발표됐다"며 "김 후보는 한 달 전에 양산에 왔고, 저는 어제 양산에 온 탓도 있는데 선거가 본격화되고 바람몰이가 시작되면 그 양상은 판이하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여론조사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문재인, 김두관 두 사람을 동시에 심판하는 양산 시민들의 성숙된 시민 정신을 저는 철석같이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각 선거구에서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김 의원과 홍 전 대표의 양자대결 구도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유무선 전화 조사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경남 양산을 응답률은 23.2%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