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합병의혹' 최지성·김종중, 검찰 재조사…수사 최종 단계

검찰이 오늘(19일) 69살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64살 김종중 옛 미전실 사장을 재차 소환했습니다. 이 둘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전 실장은 2012년부터 5년간 미전실을 이끌었고, 김 전 사장은 당시 미전실 전략팀장을 맡았습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참여한 핵심 당사자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가 이들을 재차 소환한 이유입니다.

검찰은 올해 들어 이들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수차례 불러 당시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 일환인지 캐물었습니다.

앞서 '분식회계'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를 먼저 매듭지은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합병과 관련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합병 의사결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고위 간부들이 연이어 조사를 받으면서 '합병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용 부회장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