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장관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2월 임시국회 일정에 가까스로 합의했습니다.
쟁점인 용산참사에 대해서는 국정조사 대신 긴급 현안질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은 면하게 됐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창조의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습니다.
모레(3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 여야는 '1·19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도 사흘간 열기로 했습니다.
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내정자를 시작으로, 9일에는 신영철 대법관 내정자와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 10일에는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합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는 정부가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제출하는 대로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특히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용산참사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한발 물러서 국정조사 대신 오는 11일 긴급 현안질의만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협상 중에 민주당이 긴급현안질의를 요청해 왔습니다. 국정조사 요구는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이 주장한, 한미FTA 비준안 단독 상정에 따른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의 사과 문제도 외통위 차원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선에서 매듭지었습니다.
하지만 오는 18일까지는 대정부질문도 예정돼 있어 여야가 쟁점법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시간은 부족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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