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SBS TV에 출연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 지금은 내정철회를 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좀 더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기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북한 특사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발언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지금은 진상을 먼저 규명할 때지 내정철회할 때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하다 실수하는 것은 두고, 일 안 하는 사람을 감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면서 "잘못하다가 우리만 당한다는 생각을 심어주면 누가 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조사를 해서 결과에 따라 조치를 하면 된다"면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위기상황에서 책임 있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남북관계 경색 해소를 위한 특사 파견과 관련해, "특사를 당장 보내기보다는 특사를 보내는 시기를 봐야 한다"면서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특사 파견론에 대해 당장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에 삐라를 뿌리는 것에 대해서는 사소한 문제로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질문 2 】
기업 구조조정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구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은 98년 외환위기 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부도난 기업이 아니고 살아있는 기업이고 또 실업자 문제 때문에 구조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분기에는 은행과 금감원이 속도를 내고 냉정하고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재정지출 확대와 금리 인하 등 선제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회복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당장은 일용직 등 급한 일자리를 만드는 토목공사로 볼 수 있지만, 홍수를 막고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청계천 복원할 때도 80%가 반대했다는 말로 강력한 추진을 시사했습니다.
미분양 아파트 구입에 대해서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집값을 분양가의 60% - 70% 정도
청년실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방중소기업에 2-3년 근무경험이 있으면 대기업이 우선 뽑아달라고 건의를 해서 경제단체장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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