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여사는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품고, 키우고 있는 있는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의 꿈을 함께 지키며 페이스메이커로 달려온 가족과 코치님, 그리고 여러분을 응원하는 모든 분들의 열정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이번 동계 장애인 전국체전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식·폐막식 없이 치러지며 관심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선수) 여러분이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희망의 크기가 12톤 트럭처럼 트다면 의미가 없지 않나. 희망은 실낱 같을 때 제일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봉준호 감독의 예전 인터뷰 발언을 인용하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김 여사는 자신이 지난해 전국장애인 체전에서 "틀리지 않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 못하는 게 아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이다"며 수어(手語)로 연설했던 것을 되새기며 장애인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와 관련해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관심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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