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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통준위는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과 시민사회세력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 창당에 합의했다.
통준위에 참여한 장기표 공동위원장, 김일두·박준식·안병용·안형환·조형곤 준비위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통합신당 결정 과정에서 부족하지만 통합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할 수 있겠으나 혁신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통준위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장 공동위원장은 "통준위 산파역을 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추천 준비위원들은 통합신당의 지도부 및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최소한 절반이라도 바꾸거나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한국당과 새보수당,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등은 '시간이 없다'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본질적 혁신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신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한국당 최고위원 8명 전원을 인정한 가운데 2∼3명을 추가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새로운 정당을 결성한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기존 정당의 지도부에 2∼3명 추가하는 정당은 새로운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형준 통준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공천관리위 (구성 변화가) 아니더라도 미래통합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 의견을 반영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나가자는 것에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계속 접촉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그분들도
통준위는 14일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통해 미래통합당 지도부 구성안을 확정해 각당이 결성한 수임기구로 넘겼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내정됐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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