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천심사 면접을 앞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에서는 민경욱 씨에게 공천 주면 아마 4월에 선거 치르는 데 지장이 많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김용민이 될 사람"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어제(13일) 민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원색적인 욕설의 글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민 의원에 "김주열 열사까지 모독? 5공, 3공도 아니고 의식 수준이 이승만 정권 시절에 가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정리했다"고 다시 칼끝을 겨눴습니다.
이어 민 의원의 글을 한번 읽어보라고 언급한 그는 "끔찍하다"며 "노회찬까지 모독했으니 당장 나부터도 가만 안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분(민 의원)이 세월호 사건 브리핑하면서 실실 웃던 장면을 온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며 "인간이, 그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든?"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 분(민 의원)에게 따져야 할 것은 후보 자격이 아니라 인간 자격"이라며 "민경욱은 자유한국당의 친박청산의 의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정권에 실망한 민심은 과연 자유한국당이 탄
한편 민 의원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이전에는 글 마지막에만 붙였던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는 문구를 글의 시작에도 넣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