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전사자들에 대한 유해발굴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최첨단 장비를 갖춰 과학적인 감식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립서울현충원에 자리한 전사자 유해발굴감식단 새 청사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의 핵심은 최첨단 장비로 무장된 중앙감식소.
발굴된 유해는 먼저 초음파 세척 후 건조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DNA시료는 무균설비를 통해 깨끗이 채취됩니다.
실체현미경은 유해의 세포학적 특징을 관찰해 정확한 연령을 추정합니다.
▶ 인터뷰 : 박신한 / 유해발굴감식단장
- "이전의 감식은 현장 위주의 기초 감식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첨단 장비와 시설이 구비된 현 시점에서는 감식 기간을 늘릴 수 있고 정밀한 신원확인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내년까지 유해발굴지도를 완성할 것이며 특히 40%의 전사자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DMZ 지역의 발굴을 위해 실무진에서 이미 북한과의 협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해 북측과 언제든지 협력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도나 크리습 / 미 유해발굴감식단 사령관
- "어느 나라와도 유해발굴 사업은 함께할 것이다. 이 사업은 휴머니즘에 따른 것이며 모든 가족들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자매가 있기 때문에 그 뜻을 이해할 것이다. "
국방부가 지난해까지 발굴한 한국군 유해는 모두 2,229구.
이중 전사자 신원이 확인된 것은 74구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유해발굴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되면서 13만 명으로 추정되는 우리 전사자들이 하루빨리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해 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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