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험지 출마를 요청받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남 양산으로 옮겨 김두관 의원과 맞붙겠다고 했지만, 당의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회견에 나선 정봉주 전 의원은 당의 부적격 판정에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미투' 폭로와 관련해 이미 2년 전에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얻어냈는데 당의 처사가 너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 싶은 심정입니다."
공관위 결정은 수용하겠지만 당의 후속 조치를 보겠다며, 사실상 역할을 달라는 '조건부 수용'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무소속 출마 의지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홍준표 전 대표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출마할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기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수도권 출마를 설득했던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은 「"이미 할 말 다했다"며, 홍 전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서 출마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