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제는 양당제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권력구조인데 거기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제3당이 살아남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옛 국민의당 계열의 호남 기반 정당 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늦어도 다음 주 안에 통합이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옛 국민의당 계열 정당들이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통합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진하는 '호남 통합' 제안에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통합 당엔 어떤 사람들이 있고 어떤 가치와 명분이 있는지 알리려면 시간이 촉박하죠. 그 점에선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 "
대안신당도 통합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대안신당 대표
- "대안신당은 당장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3당 통합 선언에 나서겠습니다."
통합 시점은 다음 주까진 합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현실적으로 정당보조금 지급일이 이달 15일인 만큼, 통합을 추진하는 정당들은 신속한 통합 작업이 절실합니다.
또, 민주당에 대한 호남 유권자들의 지지세가 공고한 상황에서 신당 깃발 아래 하루 빨리 세를 불려야 한다는 계산도 있습니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반복되는 이합집산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과 20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전 의원이 이탈했다는 점은 한계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 "대통령제는 양당제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권력구조인데 거기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제3당이 살아남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
호남 3당은 이번 주중 통합추진기구를 만들어 통합 논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