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를 앞두고 용산 참사에 대한 여야의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거부한 반면, 민주당은 용산 진압 작전에서 경찰과 용역업체가 합동작전을 펼쳤다며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가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이런 시기에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 잘못했다고 정치 공세하는 것은 설 앞두고 억울한 죽음을 정치공세에 활용의 장으로 삼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합니다."
정치공세 대신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불법시위에 대한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진상 규명이 필요한 시기에 용산 사태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 용산 철거민 농성장 강제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철거용역업체와 합동작전을 벌였다는 경찰의 무전 통신 기록을 공개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무전 / 지난 20일
- "아울러서 용역 경비원들 해머 등 시정장구를 솔일곱(지참)하고 우리 병력 뒤를 따라가지고 3층에서 4층 그 시정장치 해제할 진중(진행 중 또는 준비 중)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국정조사는 물론 공정한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검찰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하지 않으면 특검도입도 검토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설 민심이 2월 국회와 4월 재보선 등 향후 정국의 향배를 좌
▶ 스탠딩 : 이현수 / 기자
- "민주당이 특검 도입, 내각 총사퇴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설 연휴가 지난 후 용산 사태에 대한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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