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범부처 종합점검회의를 열고, 중국에서 돌아오는 우한 교민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격리 시설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불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방위 복을 입은 문재인 대통령은 예방수칙을 강조하려는 듯 소독제로 손 소독을 한 뒤 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31일) 입국할 우한 교민과 관련해, 감염증 의심환자나 확진자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격리 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불안을 이해합니다.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할 것입니다.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엄정한 대응을 강조합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개성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측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조치에 따라 남측인원 58명은 오늘 철수했습니다.
다만, 기존 연락사무소 업무는 서울과 평양 사이 별도 전화와 팩스선을 개설해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