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경쟁적으로 청년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반면, 기성 정치권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적인 세력으로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청년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꿈꾸는 한국판 '마크롱 정치 혁명'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 교수와 변호사 등 30~40대 전문가들이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걸고 4.15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들은 기성 정당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적인 세력화를 통해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정훈 / '시대전환' 공동 대표준비위원
- "우리나라는 왜 마크롱을 가질 수 없습니까. 세대교체의 대상은 세대교체를 할 수 없고 다음 세대인 우리가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나와야…. "
당원 2만여 명에 평균연령이 27살인 '기본소득당'은 모든 국민에게 매달 6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4명의 비례대표 후보와 2명의 지역구 후보가 이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혜 / 기본소득당 경기 상임위원장
- "엘사거지 꼬리표를 없애고 부동산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87년생 신지혜가 고양시 갑에서 출마하겠습니다."
2040세대에 익숙한 모바일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내 기성정치의 틀을 깨보겠다는 청년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염승열 / '프로젝트2040' 대표
-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앱 기반의 정치 플랫폼을 만들어서 국민의 뜻을 모으고 더 나아가서는 숨어 있는 새로운 정치 리더를 발굴할 수 있는…."
청년들의 정치 세력화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적기"라고 말하는 등 기성 정치권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여러분들이 세대교체를 스스로 짊어지고 우리를 점령해라. 치열한 싸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걸 다 각오하셔야 합니다."
기성 정치권에 편입하는 대신 직접 대안 정치 모색에 나선 청년들의 도전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