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총선 공약과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설 밥상머리 민심'이 향후 선거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 건데요.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 밥상에 4.15 총선이 오르면서 여야는 설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표심의 진앙지로 꼽히는 전통 시장을 공략하는 총선 공약을 대거 내놓았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골목상권 화폐 발행 규모를 10조 원으로 늘리고 부실 채권 소각, 소상공인 보증 규모 확대와 폐업 지원, 경영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생력 기반 강화는 물론 내수 경제 전반에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국당은 설에도 쉬지 못하고 현장을 지켜야하는 소방서를 찾아가 감사와 격려 인사를 나눴습니다.
소방 장비를 살피고 열악한 환경 개선을 약속하는 등 대원들의 표심 공략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러분들 자부심 가질 수 있도록 입법, 예산 부분에서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돕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은 경기 안양시의 시장을 직접 찾아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넓혔습니다.
민생탐방 지역으로 정한 이곳은 추혜선 의원의 출마 지역으로, 당 지도부 차원의 지원 사격에 나선 셈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오늘 직접 방문해서 상인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저희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여야가 분주한 민생 행보 속에 설 밥상머리 민심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