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 43개 부처에 대한 업무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등을 성공적으로 한 농림부가 최고 등급을 받았고, 과기부와 산자부, 중기부 등도 좋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담당한 법무부 등 8곳은 낙제점인 C등급에 머물렀습니다.
법무부는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미온적이었고, 셀프 개혁도 부실했다는 겁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 개선이 미흡했고, 외교부는 외교 결례로 구설에 오른 점이, 통계청은 통계 논란에 휩싸이며 부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새해 목표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자며 확실한 변화를 외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강조하는 한편 "공무원들 간 칸막이를 없애라,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일갈했는데요.
국회를 찾아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 대표들을 만났는데,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어째 만나질 못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