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워낙 힘들어 후임 장관을 구하지 못한 탓이 큰 데, 일부 장관들은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러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영선, 김현미, 유은혜 장관.
처리하지 못한 현안이 산적한데다 후임 장관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임하게 된 건데 일부 장관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제가 어디 있더라도 우리 사랑하는 일산서구 주민 여러분들과 늘 이어져 있을 것이고…오늘 저를 만들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10년 동안 저를 이렇게 키워주셨고 제 터전이었던 일산을 생각하면 제게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함께 불출마를 선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선거 관리 주무부처란 점을 고려해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한다는 생각인데, 신도시 건설로 여론이 악화된 일산 지역은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현직 장관이 산적한 현안을 외면한 채 총선 출마를 고민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이번 기회에 장관직도 사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