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일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두고 '입법 방해' 행위라며 비판하며 개혁입법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전날 새해 첫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정권 심판론을 역설한 한국당을 향해 역으로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며 '국회 보이콧'을 당장 거두고 국회로 복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국회로 돌아가서 20대 국회를 잘 마무리하라는 것이지만, 한국당은 끝까지 국회 보이콧과 입법 방해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장외집회라는 의미 없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국당이 장외집회에만 몰두하는 것은 곧 한국당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계속 걸어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전날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 필요성과 함께 자당 혁신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러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정권 심판론보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은 진정한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정부·여당 비판에만 몰두하는 것은 쇄신의 방식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설 연휴 전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 등 개혁 법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주말까지는 한국당과의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6일 국회
민주당 관계자는 "내일(5일)까지는 한국당과 협의를 시도해볼 방침이지만, 아직까지는 한국당과의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