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모범을 보인 의인 7명과 아차산에서 해맞이 산행을 했습니다.
등산길에 문 대통령을 만난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일부는 로또를 사야겠다며 뜻밖의 행운을 즐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깔린 새벽,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불길 속에서 제자 2명을 구한 이주영 교사 등 지난해 우리 사회를 빛냈던 의인 7명이 함께 산에 오르기 위해 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가수 임지현입니다) 길거리에서 (범인) 잡았죠?"
눈이 내리는 와중에도 일출을 보러 나왔던 등산객들은 사전 공개되지 않았던 문 대통령의 등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악수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새해 첫 행운을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아차산 등산객
- "대통령님 대박이에요. 대박이에요."
▶ 인터뷰 : 아차산 등산객
-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지난해 열심히 한 만큼 새해에는 행복할 자격이 있다며 올해 운수대통하라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하고, 또 국민들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작년보다는 훨씬 더 희망찬 한 해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산행을 마친 문 대통령은 관저에서 의인 7명과 떡국을 먹으며 소방관 처우 개선과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가수 겸 작곡가 임지현은 김정숙 여사에게 "떡국 잘 먹었습니다" SNS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