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수정안이 본회의 표결을 통과한 가운데,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진 것에 대해 여당과 여당 지지자들의 '유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진행된 표결에서 공수처 설치법 수정안은 재석 177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의결됐습니다. 다만 금 의원은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검사 출신의 금 의원은 과거부터 공수처법 개정안에 꾸준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설치는 새로운 권력기관을 만드는 것이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으며 악용될 위험성이 크다"며 공개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금 의원은 표결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금 의원의 기권표에 대해 여당과 여당 지지자들은 유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공수처법 가결에 대한 현안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당론인데 기권표가 나온 건 유감"이라면서 "그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서 검토 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