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13일) 본회의를 끝으로 1월 임시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쟁점법안을 처리할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 여론전이 불붙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사채이율 상한선을 5년간 연장하는 대부업법 개정안 등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1월 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회기는 이달 말 까지지만, 더 이상의 공식적인 국회 일정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2차 입법전쟁에 대비해 잰걸음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해머와 전기톱을 상기시키며 폭력 방지법 제정의 필요성으로 여론을 환기시켰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 폭력방지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하고, 금년 국회가 폭력으로 얼룩지면 안 됩니다. 일각에선 폭력방지법을 해머방지법으로 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강행처리를 사실상 선전포고 했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이명박 대통령은 꺼진 불에 기름 끼얹어서 불씨를 다시 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손을 떼야 합니다."
정치권은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결국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다시 한 번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여야 의원들은 쟁점법안에 대한 여론 주도권을 잡기 위해 2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지역구를 찾아 쟁점법안에 대한 여론전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