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대체할 전력으로 F-16 전투기가 배치됩니다.
종전 A-10전투기에서 갑자기 바뀐 것인데, 전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대체할 전력으로 F-16이 배치됩니다.
A-10기로 결정한 지 두 달도 안 돼서 대체전력이 바뀐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A-10 기에서 구조적인 문제점을 발견해 정비와 검사가 필요한 데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파치 헬기의 전력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챈들러 / 미7공군 참모장
- "미국정부는 아파치 대대의 공백을 최소화 할 것입니다. 미국은 한국의 안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 유지에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양국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파치 헬기가 탱크 등 북한의 기갑부대 등을 저지하기 위한 것인데 탱크킬러라고 불리는 A-10기는 대체전력으로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반면에 F-16은 원거리 정밀 공격능력은 뛰어나지만 대전차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D&D FOCUS 편집장
- "전투기와 헬기의 임무는 서로 다른 것인데 이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할 때 작전 검토는 충분히 해봤는지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향후 중장기 전력 배치 계획이 유동적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완 / 합참 공중작전과장
- "6개월 뒤에 검토되는 것은 미측에서 답할 사안이지만 전구의 배치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상황에 따른 주한 미군의 전력 변화가 또다시 예고돼 있어, 연합 작전의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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