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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특히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경북포항북)은 27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국회 운영에 항의하는 동시에 포항지진특별법(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표결에 참여하느라 분주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포항지진특별법이 상정될 때 문 의장이 일방적으로 의사를 진행한다며 규탄했다.
포항지진특별법 표결을 앞두고도 한국당 의원들은 항의 농성을 멈추지 않았다.
문 의장이 "발의자인 김정재 의원은 제안 설명을 해달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의석으로 준비한 원고를 가지러 갔다.
하지만 다른 한국당 의원들은 농성을 풀지 않았다.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쉬지 않고 의장을 향해 "역적", "좌파독재 앞잡이"등 고함을 질렀고 김 의원도 제안설명을 포기하고 농성에 합류했다.
결국 문 의장이 "김정재 의원이 제안 설명을 안 한다니까 기록에 남겼다가 꼭 포항 분들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말하고 표결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제안설명은 하지 못했으나 포항을 지역구로 둔 박명재 의원을 비롯해 홍일표, 정유섭, 김학용 한국당 의원 등과 함께 해당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포항지진특별법은 재석 171명, 찬성 17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앞서 김 의원은 포항지진특별법의 대표발의자로 법안 발의 전부터 통과되기 지난 26일까지 법안 통과를 촉구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포항지진특별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진 피해 주민의 피해구제와 국가의 존재이유 확인을 위해 즉각 '포항지진특별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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