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에도 국회에서는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에도 맞불 토론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창훈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결국 공수처법도 밤샘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군요.
【 답변 1 】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당초 여야 4+1협의체가 공수처법을 상정하면 전원위원회 개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어젯밤(27일) 약 2시간에 걸친 여야 협의가 불발되면서 자유한국당은 결국 밤 9시 25분쯤부터 필리버스터에 들어갔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검사 출신 김재경 한국당 의원은 공수처를 "반대편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는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기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선 민주당은 지난 4월 공수처법을 대표 발의했던 백혜련 의원을 시작으로 이번에도 맞불을 놨는데요.
검사 출신인 백 의원은 검찰 권력 견제를 위해 공수처가 꼭 필요하다며 1시간 반 동안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 질문 2 】
지난 번엔 50시간 동안 여야 의원 15명이 교대로 토론을 벌였는데 이번엔 그때보다는 시간이 짧아질 예정이라고요.
【 답변 2 】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8번째 주자인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연단에 오르면서 필리버스터는 약 12시간 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임시국회는 오늘로 회기가 끝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공수처 필리버스터는 오늘 자정까지 최장 26시간 반 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음 임시국회는 민주당의 소집요구서 제출에 따라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다시 열립니다.
한 번 필리버스터를 걸었던 안건은 다음 회기 때는 자동표결에 들어간다는 조항에 따라 공수처법 역시 다음 주 월요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한국당이 헌법소원,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 법적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는 입장인만큼 여야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현장진행 : 조정묵 PD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