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할 경우 미군도 즉시 무력 과시에 나설 수 있도록 사전 승인이 떨어졌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도발은 없었지만, 내년 초까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연말 도발에 대비해 무력 과시 옵션을 사전에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나 무기 요소 시험에 관여하려 할 경우 신속히 실시될 수 있는 일련의 무력 과시 옵션을 미 행정부가 사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CNN 방송
- "만약 북한이 군사행동을 한다면 즉각적으로 무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군은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뒤 북방한계선 너머로 폭격기를 전개했습니다.
군 전문가들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B-1B '랜서' 등 핵무기 투하 능력이 있는 전략 폭격기가 출격하는 것은 물론
USS 로널드 레이건 함과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 함 등 미 항공모함이 배치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CNN 방송은 다만 미군이 북한에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하는 것은 선택지에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미 당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까지는 무기 시험 등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