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 두 번째 토론자로 나와 4시간 31분 동안 발언했습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제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참여해 4시간 31분 동안 발언했습니다. 앞서 법안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보다 32분 긴 발언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필리버스터 두 번째 토론자로 나와 이날 오전 1시 50분쯤부터 오전 6시 22분쯤까지 '찬성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통상적으로 필리버스터는 소수 정당이 다수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하는 행위입니다. 이 때문에 집권당인 민주당 소속 김 의원의 긴 찬성 토론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 의원은 4시간 31분여 동안 "오늘 상정되는 공직선거법에 대한 찬성을 호소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 의한 선거법 개정안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대부분의 발언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유일한 권력은 과반수다. 여야 교섭단체 합의는 국회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편"이라면서 "한국당은 지금 기득권도 아니고 과반수도 아니다. 그런데 왜 이러는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향해 "그 알량한 TK(대구·경북)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선거법이 개혁되지 않은 건 한국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아서"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국당이) 광화문 가서 욕하고, 로텐더홀에서 농성하고, 국회 앞에서 폭력적으로 화풀이한다고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회 안으로 들어오라고 호소한다"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발언 말미에는 "21대 국회에서 다시 한번 정치 개혁의 방아쇠,
김 의원 이후에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 의원 이후에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이 발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