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에 대해 정의당이 내놓은 메시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라고 했다 문제가 되자 곧바로 삭제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
정의당이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에서 미국이 내놓은 요구가 오만하고 무도하다며 당 공식 SNS 계정에 올린 글입니다.
같은 내용은 심상정 당 대표의 모두 발언 자료에도 담겼는데, 다만 심 대표는 이같은 표현을 실제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자료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의당은 문제의 SNS글을 삭제하고, 해당 표현을 '병력 대주는'이라는 문구로 수정했습니다.」
「또, "실무진의 실수였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 「"평소에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그렇게 강조하던 정의당입니다. 여성들 앞에 무릎 꿇고 앉아서 석고대죄하고 대표직에서 사임해야…."」
소설가 공지영 씨도 비판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공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한당인줄 알았다"며 "믿을 수 없어 다시 본다. 정말 제 정신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