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후보로 정치권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이낙연 국무총리는 신망받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본격적으로 자기 색깔을 드러냈습니다.
재임 기간 내내 자신을 배려해 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후임 국무총리가 지명되면서 한시름 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여의도 정치에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자기편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면서, 정치의 품격이나 신뢰감에 대해 국민이 갈증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제가 다시 돌아갈 그곳이 정글 같은 곳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모처럼 국민께서 저에게 신망을 보내주셨던 그러한 정치의 자세를…."
지난 2년 7개월 총리 생활을 돌아볼 때 정책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배웠다며, 실용적 진보주의에 앞장서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실용적 진보주의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해법을 찾고,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진중하고 배려심이 많다고 감사를 표하며 우스갯소리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진지함이 아랫사람에게는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 않습니까. 유머가 적으시고 진지하세요."
퇴임하면 서울 잠원동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이 총리는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의 뜻에 따르는 것이 좋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