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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직접 대마도를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한 마이니치 신문은 부산항에서 대마도 히다가쓰(比田勝)항까지 약 1시간 10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며 도착 후 가장 먼저 "우리들은 관광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는 한국어로 쓰여진 현수막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인구 3만명인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5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특히 지난 2018년 대마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41만명으로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다.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마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90% 수준으로 감소했다.
기념품 가게 직원은 "깨끗한 바다가 매력적으로 보인 모양인지 여름에는 가족 단위 한국인으로 붐볐다"며 "국가 특색인지 모르겠지만 한 번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아침에 부산에서 출발해 대마도에서 6시간 정도 관광을 즐긴 뒤 그날 귀국하는 '당일치기 관광'을 즐기는 한국인도 많았다.
직원은 "일본과 한국의 정치 분쟁 때문이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일 관계가)좋아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
최근 쓰시마시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돌아올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나가사키현과 쓰시마시는 한국인 방문이 지난 7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고 일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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