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총선에서 전북 군산 지역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전 대변인의 시세 차익 기부 약속은 결국 총선 출마를 위한 것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개혁 완수를 위해 모든 걸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경험, 당과 정부의 주요인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인연들을 살리고 싶습니다."
당과 청와대의 전략공천 약속을 받았다는 설을 부인하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했습니다.
서울 흑석동 상가 매각에 대해서는 차액을 적절한 시기에 기부하겠다고 말했고 동생이 비슷한 시기 상가를 산 건과 관련해서는 자신도 알지 못했던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상가 매입 과정에서 아내 탓, 제수 탓을 한 김 전 대변인은 총선 출마를 위해가족 간 의리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가족 간 의리마저 저버린 것입니다. 시세차익 기부 운운도 자신의 출마를 위한 밑밥이었던 것입니다."
이번에 교체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대구,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부산 경남 지역 출마설이 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 인사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 총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