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철 靑반부패비서관 후임에 이명신 김앤장 변호사

↑ 이명신 신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이명신(50·사시 39회)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신임 비서관은 김해고와 서울대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0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2005년 검사로 전직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 신임 비서관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방위사업 수사팀장 △대검찰청 특별감찰단 특별감찰팀장 △부산지방검찰청 금융경제범죄전담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지난 해부터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기업형사, 공정거래, 금융조세, 준법경영 등 기업법무 및 금융 분야에 대한 법률 자문을 해왔다.
한편 박 전 비서관은 이날 청와대를 떠나 변호사 생활도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와 김기현 전 울산광역시장 '하명 수사' 의혹이 불거진 이후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비서관은 당초 신임 국무총리 인선에 맞춰 좀 더 일찍 청와대를 나가려고 했지만 총리 인사 발표가 지연되면서 다소 시기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