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주기(17일)를 하루 앞둔 오늘(16일), 관영매체 보도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여러 면에 김정일 위원장의 생전 일화와 가르침을 소개하며 그의 유훈을 받들자고 주문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온 사회의 일심단결을 빛나게 실현하신 불세출의 위인' 제목의 논설에서 당과 나라, 대중의 '일심단결'이 김 위원장의 '업적 중의 업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수많은 정치가가 그처럼 갈망하면서도 이룰 수 없었던 온 사회의 일심단결을 역사상 처음으로 가장 완벽하게 실현하신 분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심단결은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반사회주의 압살공세가 우리 공화국에 집중된 엄혹한 정세와 최악의 시련 속에서도 우리 식 사회주의가 승승장구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오늘날에도 김 위원장의 가르침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또 '자립경제의 위력을 강화하는 길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에 대한 서사시적 화폭' 제목의 관평에서 김 위원장의 화학공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담은 장편소설 '유산'이 최근 출판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이 여러 고비에도 김 위원장의 헌신과 지도 덕분에 화학공업에서 자력갱생을 이룩했다면서 "오늘날의 자력갱생 대진군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사회주의경제 건설에서 쌓으신 불멸의 업적을 빛내이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날은 12월 16일이었다' 제목의 글에서는 김 위원장이 죽기 직전까지 인민에 더 많은 생선을 공급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사망 전날 밤인 2011년 12월 16일 서명한 '마지막 친필문건'이 평
북한은 과거 1·2·3·5주기에는 평양에서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라 조용히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7주기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눈에 띄는 대규모 행사는 없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