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협상 대화 시한의 종료가 임박하면서, 앞으로 1주일에 북미 관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은 북한의 대미 성탄절 선물 종류에 따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의 방한에 이어 다음 주 성탄절까지, 북미 비핵화 대화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1주일이 다가왔습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제시한 대화 연말시한을 앞두고, 한미 당국은 북한과의 대화 불씨를 살리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두 차례 '중대한 시험'을 하고 '거대한 힘'을 비축했다고 주장하는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중대한 시험을 ICBM에 활용 가능한 신형 다단 로켓이나 정찰위성체 개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북한이 다시 핵실험이나 ICBM 발사로 돌아간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윈-윈 합의'할 마지막 기회를 날리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이 미국을 핵무기로 타격할 군사능력을 개발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생각이라 북미 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간 정세가 긴박하게 흘러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
운명의 1주일 사이에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