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시간 동안 진행된 청와대의 압수수색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분노한다"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이례적으로 청와대 내부까지 들어와 서별관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압수수색을 허용한 전례가 없지만, 검찰과 협의해 제출이 가능한 관련자료를 임의제출로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비위 혐의가 있는 제보자 김태우의 진술에 의존하여 검찰이 국가 중요시설인 청와대를 거듭하여 압수수색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는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사건에서 비롯한 압수수색에서 요청한 자료와 대동소이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이 한마디로 도를 넘었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검찰이 청와대에 와서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주기도 전에 기자들이 이미 청와대 입구에 기다리는 등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검찰의 행태에 분노한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의 개혁과 윤석열 총장에 신뢰를 보낸다고 밝혔지만, 청와대가 유감까지 밝힌 상황에서 어떤 대응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