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공정수사특위' 구성…한국 "'백원우 별동대'가 공수처 미래"

【 앵커멘트 】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의 불공정성을 바로 잡겠다며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까지 구성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공수처가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묻혀 지나갔을 것이라며 오히려 검찰을 두둔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해할 수 없는 선택적 수사라고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을 낱낱이 벗겨 내겠습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폭력사태 수사가 지연되는 것까지 거론하며, 검찰의 편파 수사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당내 특별위원회도 출범시켰습니다.

▶ 인터뷰 : 설 훈 /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특위 위원장
- "'검찰-자유한국당 동일체'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민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는 것을…."

의원 10여 명으로 꾸려진 특위는 내일(5일) 오전 첫 회의를 갖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울산 외에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공격 전선을 넓혔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경남 지역 여러 곳에서 경찰을 앞세워서 선거에 개입한 의혹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정권의 운명이 달린…."

이어 공수처가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묻혀 지나갔을 것이라며 여당이 주장하는 공수처의 미래는 '백원우 별동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막으려 할 게 아니라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