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임기연장` 불가 결정 승복…"당 승리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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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당헌·당규 해석 논란 속에서도 자신의 임기 연장을 불허한 전날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승복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오늘 의총에서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지난 임기에 대해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한 1년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독선에 맞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온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에 있다.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며 "한국당은 흔들리거나 멈춰선 안 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애초 의총 안건으로 '임기 연장'을 올렸지만 이날 오전 '국회 협상 보고'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이달 10일까지다. 당내 일부에서는 전날 최고위 의결을 두고 원내대표의 선출과 임기 연장을 결정할 권한은 최고위가 아니라 의원총회에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