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오늘(3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지칭해 '장식품'(お飾り)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일본 주간지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런 폄하 발언을 실제로 했는지를 묻는 말에 "그런 사실은 없다"면서 "뭔가 근거가 있어 질문한다면 그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또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보도 내용이 근거라고 한 데 대해 "사실이라는 것을 당신(질문자)이 확인했느냐"고 따져 묻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는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라는 지적에 대해선 살짝 웃음을 터뜨린 뒤 "제대로 내용을 확인하고 질문해 달라"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당사자로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면 될 사안임에도 "있다면 '이러한 일이 있다'는 것을 취재로 확인하고 질문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슈칸분슌' 측에 정정 보도를 요구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먼저 근거를 제시해 달라"는 반복된 말로 그럴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일본의 유력 주간지로 통하는 '슈칸분슌'은 지난달 28일 발매한 최근호(號)에서
이에 대해 한국 외교 당국자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